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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동해마을

땅끝해남 배추븣김치마을 브랜드화, 농촌관광지로 ‘우뚝’

본문

  • 주민 전자상거래 활성화, 최우수 정보화마을 선정
  • 계절별 특색 갖춘 자연활용 체험 프로그램 제공

‘땅끝 마을’로 잘 알려져 있는 해남은 한반도 남쪽 끝자락에 있는 풍요로운 농어촌 문화와 천혜의 자연을 지닌 고장이다. 풍부한 수자원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유서 깊은 고대 유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두륜산의 정기가 흐르는 해남 동해마을은 청정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전통 농촌마을이다. 물이 맑아 맛있는 배추가 자라며 겨울철이면 열리는 김장체험 행사가 유명하다. 마을 앞에는 황금 들녘을 연상케 하는 넓은 동해 뜰이 있다. 그 건너의 천연 갯벌로 이뤄진 바닷가는 꼬막, 바지락, 낙지 등 풍부한 수산물을 보유하고 있다. 넉넉한 인심과 넘치는 정은 이 마을의 자랑거리다. 마을 대소사는 주민 전체의 일이며 농사 일손을 거드는 협동 관행 ‘마을 울력’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청정 자연에 둘러싸인 자연친화 마을

해남 북평면에 있는 동해마을은 본래 영양군 북평사면의 지역이었으나 광무 10년(1906년)에 해남군에 편입됐다. 동해마을은 넓은 바다로 펼쳐 나가라는 뜻의 ‘홍해’로 일컬어졌으며, 마을 형태가 배 모양을 닮아 ‘배성국’이라고도 불렸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동흥리, 흥해리, 대청리의 각 일부가 병합됐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고, 마을의 방향이 동쪽으로 향하고 있어 지금의 명칭인 ‘동해’로 불린다. 동해리는 북쪽으로 삼산면 구림리, 북일면 흥촌리, 동쪽으로 북일면 금당리, 남쪽으로 오산리, 서쪽으로 현산면 조산리와 접하고 있다. 해남읍에서 25㎞정도 떨어진 동해마을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동네다. 마을 뒤로 보이는 두륜산, 옛 돌담길, 맑은 바닷물과 드넓은 들판, 마을 입구서부터 보이는 공룡그림이 그려진 저수지까지 동해마을은 요소요소마다 특색을 지닌다. 북평면 동해리에는 두륜산 줄기의 누룩봉 골짜기를 수원(水原)으로 삼아 마을의 높은 지대에 샘을 조성한 석정이 있다. 자연을 이용해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고 생활 편의를 준 시설로 암벽면에 ‘계해’(1923년 추정) 연대 기록이 음각돼 있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마을 주민들은 이곳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석정은 마을의 아낙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대화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변에는 강진의 청자 관광지, 땅끝 관광지, 대흥사 등 마을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테마관광지도 각광을 받고 있다.

맛있는 자랑거리 김치

해남은 예로부터 비옥한 토양과 온화한 기후로 배추 생산에 적합한 지역이다. 특히, 두륜산 자락의 물줄기로 길러진 동해마을 배추는 속이 꽉 차고 아삭한 식감에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디포리, 다시마, 표고버섯 등 7가지 재료가 들어간 육수에 찹쌀 죽, 세 가지 젓갈을 배합해 만든 양념으로 담근 전라도식 전통 김치는 전국에서 인정받는 지연특산물이다. 마을에서는 공동체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주민공동체를 이뤄 김치를 담그며, 1년 내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면민의 날 등 각종 행사에서 군민들을 위해 김치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 누구나 김치 담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동해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김장체험 즐기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에도 선정된 이력이 있다. 친절한 설명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면서 농촌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동해마을은 2007년 행정안전부의 정보화 마을로 지정돼 해남 김치마을로 이름을 짓고 김치를 특화했다. 2008년부터는 김장축제도 매년 열고 있다. 과거에는 개인별 김치판매로 다양한 김치 맛을 볼 수 있었다. 이후 정보화 마을사업을 통해 고객 불편사항을 참고한 결과, 현재는 탄탄한 마을공동체를 통해 공동작업장을 운영하면서 묵은지를 상품화하는 등 김치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풍부한 농촌체험 분야 인적자원을 통해 ‘김치마을’이라는 마을 브랜드를 유지·발전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마을소득사업 신규 개발 및 활성화를 통해 머무르고 체험하는 농촌관광지 모델 구축을 꾀하고 있다.

정보화교육 통해 전자상거래 활성화

동해마을은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마을이다. 정보화마을 사업은 농·어촌 및 산촌과 같이 정보화에 소외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과 전자상거래, 정보콘텐츠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의 정보 생활화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평면은 2007년, 3억 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마을홈페이지를 구축하고 PC를 보급했으며 주민들의 전자상거래 능력강화를 위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했다. 2008년 개소한 마을정보센터에서가 그 역할을 한다. 기본적인 문서작업, 컴퓨터학습과 더불어 언제든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2010년에는 정보화 마을 운영평가 최우수마을, 2011년에는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해 김치마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지역 특산물인 김치, 단감, 절임배추 등을 판매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돼 2011년 말 전국 최우수 정보화마을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계절별 농촌체험프로그램 운영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동해마을에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2005년 조성된 숲 속 야외 물놀이 체험장은 빠질 수 없는 마을의 자랑거리다. 동해리 물놀이 체험장은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 등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마을 수영장으로, 마을 뒤편 산과 근접해 있어 계곡과 숲이 공존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숲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고 어린아이들의 자연학습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지하수를 이용해 운영되기에 수질이 좋고 시원하기로 유명하다. 연간 1만5천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으며 물놀이 체험장 및 식당 운영 등으로 1억3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매년 겨울이면 열리는 김장체험 행사 뿐 아니라 인절미 떡메치기, 갯벌체험, 등산체험, 짚신축구체험 등 계절별로 운영하는 특색 있는 체험활동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준다. 봄에는 매실 따기·담그기, 마늘쫑 뽑기, 마늘 캐기 체험 등을 진행하며 여름에는 바지락 캐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황금고구마 캐기, 감 따기 체험이, 겨울에는 메주 만들기·띄우기, 장 담그기 체험 등이 운영되고 있다.